도지사 좀 만납시다

경기도지사가 매주 금요일 도민여러분의 다양한 민원을 직접듣고 해결해드립니다

“민원 발생 시 100% 아닌 일부라도 해결하도록 최선 다해야”

분류 도지사 좀 만납시다 등록일 2017년 10월 23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9시 북부청사 종합민원실에서 도민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민원상담을 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9시 북부청사 종합민원실에서 도민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민원상담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오전 9시 경기도 북부청사 종합민원실에서 103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민원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상담한 민원은 ▲다산신도시 S1블록 승강기홀 및 계단실 환기 문제 해결, C1블럭 수변공원 주차장 구축 재검토 요청 ▲대자천 하천공사 관련 신규다리 설치 요청 ▲동두천~백마고지 구간 경원선 배차간격 단축 요청 ▲비 오는 날 도로 차선 안 보임 현상 해결방안 등 총 4건이다.

먼저, 다산신도시 입주예정자인 민원인 A씨와 B씨는 다산신도시 S1블록 승강기홀 및 계단실 환기 문제 해결과 C1블록 수변공원 주차장 구축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선 A씨는 “내년 7월 입주예정인 아파트가 승강기홀에 창문 자체가 없고 계단실은 열고 닫을 수 없는 고정창으로 건설 중”이라며 “계단실 고정창의 경우 이미 입주한 위례신도시에서도 환기 민원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는 만큼 고정창이 아닌 자동개폐장치나 열고 닫을 수 있는 창문으로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인근 다른 아파트의 경우 5층마다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고, LH에서도 승강기홀에 창문이 없거나 고정창인 경우 계단실 창문을 자동개폐장치로 설치하도록 설계기준을 변경한 상황”이라며 “경기도시공사의 자연앤 브랜드를 믿고 선택했으니 개선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시공사 담당자는 “소방법에 따르면 제연구역에 설치되는 창호는 밀폐형 구조 또는 자동폐쇄가 가능한 창호로 설치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고정창 설계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현재 계단실의 환기를 위해 계단실 하부와 상부에 열고 닫을 수 있는 자동폐쇄장치로 설계했는데 입주자들의 민원을 일부 수용해 상층 부분에 자동폐쇄장치 1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1개를 추가하더라도 기존 민원이 발생했던 아파트보다 환기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아파트단지 내 전 층을 개폐식 창호로 변경할 경우 1억7,000만 원 정도 예산이 소유되는 걸로 알고 있다. 예산이 크게 들지 않는 만큼 꼭 변경해 달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상황을 파악한 남 지사는 “이와 관련해 법적인 기준이 없는 만큼 도시공사가 민원인의 요구를 꼭 들어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민원이 발생했으니 100%가 아닌 일부라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충분히 논의한 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B씨는 다산신도시 C1‧C2블록 수변공원 주차장 구축과 관련해 부지를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B씨는 “아파트단지와 불과 6m 떨어진 곳에 공원 주차장이 들어서는데도 입주자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왜 공원 주차장을 이곳에 설치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함께 대체 부지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경기도시공사 담당자는 “수변공원을 이용할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한 끝에 부지가 선정됐기 때문에 부지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대신 보행자의 안전과 불법주차 문제, 분진과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남 지사도 “무조건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면 대화의 여지조차 없게 된다”며 “교통약자를 위한 수변공원 주차장은 꼭 필요한 만큼 입주자와 도시공사 간 충분한 소통을 통해 대안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번째 민원인 C씨는 비 오는 날 유독 도로 차선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과 관련해 직접 개발한 파손되지 않는 도로표지병 교체를 제안했다.

C씨는 “비가 오는 날 야간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차선표시 역할을 하는 도로표지병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는 기존 설치된 도로표지병이 쉽게 파손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스테인리스 스틸 주조강으로 만들어 염화칼슘과 자동차바퀴 충격 등에 쉽게 파손되지 않는 도로표지병을 자체 개발했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도에서 나서서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 도로관리과 담당자는 “현재 차선에 도로표지병 설치는 안전문제로 인해 불가하고 중앙차선과 경계차로 옆에는 설치가 가능하다”며 “민원을 듣고 현장 검토를 한 결과 기존 도로표지병이 파손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는 새로운 제품을 설치할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에 남 지사는 “좋은 제품을 개발했다”며 “차선이탈 사고가 자주 나는 구간 일부라도 시범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검토해보라”고 담당자에게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연천에서 온 D씨는 “동두천~백마고지 구간의 경원선 배차 간격이 재정적 문제로 너무 길어지고 있다”며 “이전에는 경기도에서 예산 지원으로 배차 간격을 유지했던 만큼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남 지사는 “이와 관련해서 경기도가 증편 운영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4억6,000만 원을 반영했다”며 “민원인이 요청한 것처럼 열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가 직접 민원상담사로 나서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는 지난 102회 차까지 총 493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이 중 158건 해결, 129건 일부 해결, 168건 불가 등 총 455건이 처리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