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좀 만납시다

경기도지사가 매주 금요일 도민여러분의 다양한 민원을 직접듣고 해결해드립니다

“억울함 있는 도민들, 매주 금요일 도지사 만나러 오세요”

분류 도지사 좀 만납시다 등록일 2017년 9월 11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소통’과 ‘현장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취임 직후 시작한 ‘도지사 좀 만납시다’가 8일 100회를 맞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소통’과 ‘현장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취임 직후 시작한 ‘도지사 좀 만납시다’가 8일 100회를 맞았다. © 경기도청

“매주 금요일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로 오시면 저와 만나실 수 있습니다. 혹시 너무 억울하다는 분들이 있으면 도지사를 만나러 오십시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취임 후 첫 월례조회에서 “귀를 열고 많이 듣는 경기도가 돼야 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12시, 도지사가 직접 듣겠다”고 밝히며, 매주 금요일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진행해오고 있다. 8일 100회를 맞은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남경필 지사가 직접 도민의 고충을 상담해 주는 경기도의 대표적 소통 프로그램이다.

남경필 지사가 ‘소통’과 ‘현장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취임 직후 시작한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매주 금요일 본청과 북부청사 민원실에서 지난 3년여 동안 모두 100회(도청 67회, 북부청 33회) 열렸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2014년 7월 11일 첫 번째 민원상담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488건의 상담을 통해 1,200여 명의 민원인을 만났다.

최근 부실시공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부영아파트 사건은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계기로 시작됐다. 현장을 찾은 남경필 지사의 모습.

최근 부실시공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부영아파트 사건은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계기로 시작됐다. 현장을 찾은 남경필 지사의 모습. © 경기G뉴스 허선량

■ 도민 불편민원, 해결은 물론 정책으로도 만들어져

최근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영아파트 사건은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계기로 시작됐다. 지난 2016년 1월 김모 씨 등 3명은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화성 동탄2신도시 A23블럭 부영아파트가 민간 분양주택인데도 임대주택 수준의 마감재를 쓰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부영아파트에 대한 품질검수를 약속했고, 이후 3차례에 걸친 검수에도 하자문제가 계속되자 지난 7월 부실시공을 바로잡겠다고 선언했다. 최근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만나 부영아파트에 대한 현장 방문, 부실시공업체에 대한 선분양 제도 제외 등을 건의하는 등 부실시공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밖에 월 60만원의 소득 중 절반을 월세로 내면서 허리디스크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한 최모 씨에게는 무한돌봄사업을 통한 긴급생계비 지원과, LH 임대주택 거주 등을 연계하는 등 생활고를 해결해 주기도 했다.

민원인의 사연이 경기도의 정식 정책으로 채택된 사례도 있다. 포천에서 유기견을 보호하는 공모 씨는 2015년 4월 남 지사를 찾아 ‘땅 주인이 나가라고 해서 여기저기 떠돌다 결국 도지사를 찾아왔다’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도 차원의 방법이 없어 되돌아갔었다.

남 지사는 이후 “생각해보니 유기견 문제가 심각했다. 그래서 테마파크를 만들어 유기견 보호도 하고 개 좋아하시는 분들 분양도 받을 수 있는 재미있는 시설도 만들기로 했다”면서 “경기도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탄생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군포송정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으로 소유한 토지의 진입도로가 절단돼 재산피해를 입은 손모 씨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민원을 상담했고, 경기도의 건의로 국토교통부는 단절된 일부 구간에 한해 도로에 연결될 수 있도록 지구계획을 변경했다.

가평군에서 온 양모 씨는 가평, 포천시에서 합법적인 푸드트럭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이 가평·포천군 푸드트럭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 가평군 푸드트럭 영업자 모집 공고가 실시됐다.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매주 금요일 본청과 북부청사 민원실에서 지난 3년여 동안 모두 100회 동안 488건을 상담했다.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매주 금요일 본청과 북부청사 민원실에서 지난 3년여 동안 모두 100회 동안 488건을 상담했다. © 경기G뉴스

■ 100회 동안 488건 상담…누구나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 가능

김종근 도 언제나민원실 민원팀장은 8일 오전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민원 488건 가운데 58%인 285건은 해결 또는 일부해결 됐으며 37건은 해법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166건은 관련법상 처리할 수 없거나 경기도가 처리할 수 없는 사안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도시주택 분야 158건(32.4%), 도로교통 86건(17.6%) 등 재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에 따른 주거와 재산권 행사 문제, 도로교통 불편사항이 전체 상담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보건복지 65건(13.3%) 등 장애인과 저소득층 생계지원 관련 고충과 경제일자리 46건(9.4%), 농축산 산림 38건(7.8%)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원 80건, 용인 38건 등 경기 남부 21개 시·군이 325건(66.6%) 이었으며, 남양주(24건), 고양시 (20건) 등 북부 10개 시·군이 130건(26.6%), 기타 지역은 33건(6.8%)으로 나타났다.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고충 및 복합민원을 가진 도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남부청 언제나민원실(8008-2983), 북부청 종합민원실(8030-2252)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담당부서는 상담 전에 민원내용을 미리 검토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상담 이후에는 결과를 서면, 문자, 이메일 등으로 별도 통보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김종근 도 언제나민원실 민원팀장이 8일 오전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도지사 좀 만납시다 100번째 만남’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종근 도 언제나민원실 민원팀장이 8일 오전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도지사 좀 만납시다 100번째 만남’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 “민원처리 미루지 말고, 명확하게 말씀드려야”

남경필 지사는 “100회를 맞은 ‘도지사 좀 만납시다’의 핵심은 공직자들이 도민 한 사람 한 사람과 얼마나 공감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지금까지 진행된 민원상담 중 문제해결이 된 것은 156건이고, 일부 해결된 민원은 129건, 해결 불가한 민원은 166건이다. 사실 많은 도민들께서는 민원이 잘 해결되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나 이러한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를 만나도 해결이 안 된다고 하면 민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분들도 일부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원에 대해 명확히 해야 한다”며 “사실 대통령이 나서도 안 되는 문제가 많다. 이러한 부분은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남경필 지사는 “도민들이 가장 열받아하는 것은 ▲민원처리를 서로 미루는 ‘핑퐁 현상’ ▲민원에 대해 아무런 답이 없는 것 ▲애매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이 세 가지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도(道)에 낸 민원이 다시 돌고 돌아 다시 시(市)의 담당공무원에게 가서 시간만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해결 가능 여부를 정확히 말씀드리고, 되는 것은 언제까지 가능한지 알려 앞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직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가 8일 오전 100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진행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가 8일 오전 100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도청

주간정책회의에서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의 발전방향에 대한 공직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길룡 제6연정위원장(바른정당)은 “도지사를 찾아오는 민원인들은 이미 지역에서 여러 번 민원을 제기한 사람들이다. 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부정적인 표현을 먼저 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민원을 검토해 민원인이 속상해 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원용 의회사무처장은 “‘우리 업무가 맞다, 아니다’라며 미루는 핑퐁 현상은 업무를 처리해도 본인에게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센티브 시스템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면책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적극행정으로 인해 징계를 받는 일이 없도록 감사관실과 협조해 민원을 처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김복자 여성가족국장은 “민원상담을 위해 도청을 찾아오라는 것은 경직되고 행정 편의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권역별로 장소를 나눠서 민원상담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그동안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공직자가 현장을 직접 나가 민원을 처리하는 문화가 생겼다. 10년, 20년 후에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가 계속 진행돼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경기도만의 대표 정책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민원상담을 진행하겠다. 도움을 주는 공직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민원상담을 마친 남경필 지사가 언제나민원실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민원상담을 마친 남경필 지사가 언제나민원실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