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처럼 조국 미래만 생각할 때…대립 끝내고 화합의 길로!

경기도, 1일 道경제과학진흥원서 제98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남 지사 “낡은 체제 벗고 미래비전 이끄는 대한민국 건설하자”

경기도는 1일 오전 10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제98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기도는 1일 오전 10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제98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 경기G 뉴스 고정현

경기도는 1일 오전 10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제98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올해 3.1절 기념식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독립유공자, 광복회 경기도지부 관계자 등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기념식은 ▲3.1운동 경과보고(광복회원) ▲합창(독립군가) ▲독립선언서 낭독(광복회원)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임남규 광복회 수원시지회장은 3.1운동 경과보고에서 “지금으로부터 98년 전인 오늘은 온 겨레가 한마음 한뜻으로 민족 자주독립을 외친 우리 역사상 가장 감격적인 날이다. 비록 엄청난 희생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지는 획기적인 기틀이 됐고, 우리 민족의 역사상 가장 높고 숭고한 봉우리가 된 날이다”라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그날의 선조들의 고귀한 승리에 새삼 옷깃을 여미고 고개를 숙이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염낙원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은 독립선언서를 힘차게 낭독한 후 조선민족대표 손병희 외 32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했다.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소리가 행사장 안에 울려 퍼졌고, 경기도국악단의 반주에 맞춰 ‘그리운 금강산’ 합창이 이어졌다.

기념식에서는 고(故) 윤용자 선생, 고(故) 김수현 선생, 고(故) 박봉래 선생 등 3명의 독립유공자에게 건국훈장과 포장을 수여했다. 사진은 김수현 선생의 손자 이원표 씨.
기념식에서는 고(故) 윤용자 선생, 고(故) 김수현 선생, 고(故) 박봉래 선생 등 3명의 독립유공자에게 건국훈장과 포장을 수여했다. 사진은 김수현 선생의 손자 이원표 씨. ⓒ 경기G 뉴스 고정현

기념식에서는 고(故) 윤용자 선생, 고(故) 김수현 선생, 고(故) 박봉래 선생 등 3명의 독립유공자에게 건국훈장과 포장을 수여했다. 또 정동수 광복회 고양시지회 회원 등 광복회원 5명에게 모범 국가보훈 표창을 수여했다.

남경필 지사는 기념사에서 “98주년을 맞는 3.1절에 대한민국은 모든 대립을 끝내고 화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의 태극기가 갈등의 상징이 된 지금 마음이 무겁고 선조들에게 송구함을 느낀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그 아까운 목숨까지 바치신 순국선열들처럼 조국의 미래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와 공유의 가치가 살아 숨 쉬는 나라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와 함께 특권과 독점, 억압의 낡은 체제를 벗고 미래 비전이 이끄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정부를 향해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원하시는 것은 일본 정치인들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라면서 “위안부 문제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기억해야 한다.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 전에 할머니들의 아픔에 대한 사죄가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임남규 광복회 수원시지회장이 3.1운동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임남규 광복회 수원시지회장이 3.1운동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 경기G 뉴스 고정현

삼일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순서에서는 이영수 애국지사가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라는 말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선창한 후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외쳤다.

식후공연에서는 경기도립국악단과 라만무용단이 ‘잠든 이여 깨어나라’라는 주제로 일제식민지 시절의 아픔과 광복에 대한 의지, 3.1운동, 광복의 기쁨을 순차적으로 표현한 연주와 합창, 무용이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였다.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안춘월(80·수원 당수동) 씨는 “시아버님이 독립운동 자금을 대다가 발각돼 고문을 당하셔서 살점이 모두 떨어져 나가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 돌아가셨다. 오늘 묵념을 하는데 아버님 생각에 눈물이 많이 났다. 좋은 세상도 못 보고 가셨는데 이런 날 위로라도 마음껏 받으시라고 기원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경기도 외에도 성남시, 용인시, 고양시를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에서 별도의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올해 3.1절 기념식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독립유공자, 광복회 경기도지부 관계자 등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올해 3.1절 기념식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독립유공자, 광복회 경기도지부 관계자 등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 경기G 뉴스 고정현